2019.06 읽음



처음 몇 장을 읽을 때만해도 뭐 이전에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봤던 얘기네하며 가볍게 빨리 넘겼다. 제목이 풍기는 약간은 가벼운 느낌때문에 좀 보다가 접을 생각을 사실은 하고 있었다. 단순히 남들과 있는척하는 대화를 위한 내용일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이 책이 정말로 방대한 주제를 단순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것 뿐 아니라 각각의 주제들이 엮여져, 넓은 관점에서 전체적인 모습과 흐름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사실은 책 제목처럼 단순히 '지적 대화를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각각의 내용은 비록 얕을지 몰라도 상당히 넓은 주제들을 간결한 삽화, 재밌고 직관적인 비유 등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는 작가의 내공은 절대 얕지 않다는건 물론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특히 축구장에서 경기하는 두 팀의 모습과 그 관중들의 태도로 비유한 우리 사회의 보수, 진보 그리고 대중들의 모습은 절묘하고 재밌고 적절한 표현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관중의 한명인 나로써는 약간 씁쓸하기도 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또한 정치체제나 경제, 윤리 등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점과 주장, 견해에 대해 절대선 절대악은 없다는 점, 편견과 오해의 존재, 왜 그런지.. 왜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는게 중요한지..

현재 우리나라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인 지도위에서..

우리 인류가 현재 어떠한 이정표를 지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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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가 공급과잉의 자본주의를 불러오고 소비를 위한 식민지가 필요해져 제국주의 탄생, 차지할 식민지가 없어진 독일에 의한 1차대전 발발(공식 명분은 다른거지만), 또 다시 경제문제(공황)로 인한 2차대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냉전시대

산업화 --> 근대자본주의(공급>수요) --> 제국주의,식민지 --> 1차대전 --> 대공황 --> 2차대전 --> 냉전시대 --> 공산주의 몰락 --> 신자유주의


1차대전: 3국동맹(독일,오스,이탈) <--> (영국,프랑,러시)

세계경제대공황: 미국(뉴딜), 러시아(공산주의), 독일(군국화)

2차대전 : 추축국(독일,일본) <--> 연합국(영국,프랑스,미국,소련,중국,호주)


고대사회에서의 신의 필요 = 근현대사회에서의 국가라는 개념, 애국, 반공



초기자본주의, 후기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공산주의(사회주의)

인플레이션 = 호황 --> 물가상승 스태그플레이션 = 불황 --> 불가상승


보수와 진보 절대 선은 없다. 필요와 시기에 따라 지향해야 하는 정도가 바뀔 뿐이다. 세계는 단일 국가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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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평해보자면 이 책은 재밌다. 한 번 씩은 들어봤던 용어들이 머릿속에서 잘 정리되고 그것들의 인과관계가 그려진다. 또한 지적대화를 위한 도움이 될뿐 아니라 거대한 역사와 사회현상, 인류문화 사이에서 나와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 인류가 어디를 지나 어디에 서있는지 그림이 그려진다. 어디로 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2권을 보면 알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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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9-06-17 0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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