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지 않는 사랑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 들어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달라 두 손을 내민다.


『나의 축제를 위하여(Mir zur Feier)』에서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2-10-24 01:31:30
Processing time 0.0081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