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동아리에서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내용입니다.






Web2.0이란 차세대 웹을 의미하는 단어중 하나로 웹2.0이라는 낱말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의 부사장인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이다. 그는 TAG, P2P, RSS 등의 플랫폼을 이용한 사이트나 서비스를 설명하기 위해 웹2.0이라는 낱말을 만든 것이며 웹2.0이 기존의 웹과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웹2.0이라는 낱말이 등장하기 전까지 차세대웹(NGWeb = Next Generation Web)을 뜻하는 말로는 시맨틱웹이 사용되었다. 시맨틱웹은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에 의해 1998년에 제안된 차세대 웹의 이름으로 인공지능 강화로 자동화가 강화된 웹으로 볼 수 있다. 시맨틱웹은 목적은 물론이고 구조나 단기 목표, 관련 기술까지 정확하게 잘 갖춘 웹이다. 반면 웹2.0은 2004년 말에 나온 새로운 낱말로 시맨틱웹의 구현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가리키는 낱말이라 할 수 있다.



기술이 아니라 트렌드

웹2.0은 특정기술을 나타내는 용어가 아니라 과거 닷컴 시대 이후 웹에 나타난 새로운 여러 특징적인 조류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고 이해된다. 이러한 특징들을 하나하나 알아보는 것이 전체적인 웹2.0의 윤곽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제까지 접해온 웹2.0의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들 중 몇가지를 함께 얘기해보고자 한다.



1.참여와 공유

2.집단지능을 활용

3.플랫폼으로서의 웹

4.풍부한 사용자 경험

5.S/W 발표주기의 변혁



이런것들이다. 물론 이외에도 다른 특징들을 얘기하는 많은 자료들이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웹2.0의 윤곽을 파악하는데는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1.참여와 공유 : 블로그, 태깅, 위키, BitTorrent, RSS, 오픈소스개발

물론 상대적인 개념이겠지만 기존의 웹들에 비해 웹2.0 사이트라 불리는 것들의 특징은 확실히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한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맞먹는 방대한 데이터를 자랑하는 WikiPedia는 누군가 고용되어 작성한 내용이 아니다. 위키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전세계의 컨텐츠 이용자가 곧 컨텐츠 작성자가 되어 구축되어진 사이트이다. 또한 del.icio.us 라는 사이트에서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인터넷 즐겨찾기를 저장시켜놓고 또한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다른 사용자들의 즐겨찾기를 검색한다.



2.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을 활용 : 태깅, wiki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웹2.0의 특징을 얘기할때면 폭소노미(Folksonomy)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들에 의한 분류법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는 이 개념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태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del.icio.us 도 물론 이러한 기능이 있으며 사진공유 사이트로 유명한 플릭커(Flickr)도 바로 이 태깅을 지원한다. 기존의 일반적인 자료 분류방법(taxonomy)이 디렉토리라면 웹2.0은 태그를 사용한다. 물론 사용자의 참여가 필요하고 그들의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 디렉토리를 이용한 분류방법은 컨텐츠 관리자가 디렉토리를 정의하고 사용자들이 그 구조에 맞게 컨텐츠를 추가하는 형식인다. 하지만 태그를 이용하는 방식은 좀 다르다. 일단 컨텐츠가 작성되고 그 컨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 그 컨텐츠에 태그를 붙인다. 물론 붙이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다른 태그가 붙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많은 사용자들에 의해 완만하게 데이터를 분류해나가는 방법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웹메일에서 폴더 방식의 메일 저장구조를 가지는 반면 웹2.0의 대표 서비스인 gmail은 바로 이 태그기능(라벨)을 이용하여 메일을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3.플랫폼으로서의 웹 : open api, mash up

기존의 웹은 정보를 단순히 표시하는 수단이었다면 웹2.0에서의 웹은 서비스들을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 웹은 os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하나의 응용 애플리케이션이며 정보조회등의 단순한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웹2.0에서는 웹위에서 대부분이 해결되는 것이다. 메일은 물론 워드프로세서, 일정관리, 게임, 스프레드시트 등이 모두 웹위에서 동작한다. 물론 기존의 정적이고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벗어난 다양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들로 구현되며 여기에는 Ajax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풍부한 사용자 경험 : RIA(Rich Internet Applicaion), Ajax(GoogleMap, Writely)

기존의 웹화면이 주로 정적화면의 표시와 화면전체가 리프레쉬되는 비효율적이고 정적인 구조가 위주였다면 웹2.0에서는 Ajax, Flex등을 이용한 동적이며 사용자 액션에 즉각반응하는 일반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기존의 데이터와 프리젠테이션이 혼재하여 송수신되던 비효율적인 방식을 벗어나 데이터와 표현이 분리되어 중복적인 네트워크 트래픽이나 서버부하를 줄이게 된다. X-internet도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웹2.0에서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여 구현하게 된다.



5.S/W발표주기의 변혁 :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사용자의견 실시간 수렴, 영원한 베타(Perpetual Beta)

기존의 몇개월주기 몇년주기의 일반적인 s/w 릴리즈 형태와는 다르게 웹2.0에 속하는 서비스들은 매일매일 데이터와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고 업그레이드된다. 이러한 이유로 펄, 파이썬, php, 루비 등의 스크립트 언어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쉽고 빠른 업그레이를 돕게 된다. web2.0에서의 사용자는 개발자그룹에 포함시켜 취급되어 진다. 즉 사용자들의 답변과 행동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항상 반영하고 있다. Gmail, 구글 맵스, 플리커(Flickr), 딜리셔스(del.icio.us) 같은 서비스들이 수년째 "베타" 로고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이상 웹2.0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았고 각 특징을 구현하고 있는 주요 기술들과 용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물론 이러한 기술들은 최근에 새로 등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예전부터 존재했었던것, 그리고 점차적으로 변형되어 발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Ajax에 사용되어지는 Javascript와 XML 그리고 비동기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모듈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구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지면서 웹2.0의 주요기술로 인식되고 즐겨 사용되어지고 있다.





1.블로그와 RSS, TrackBack

처음 블로그가 나왔을때 나는 기존 게시판이나 방명록 형태의 약간 다른 변형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무엇때문에 블로그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또한 웹2.0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얘기되고 있는 것일까? 블로그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기존 게시판들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발행하는 일기형식을 띄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이유뿐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된 RSS 라는 기술덕분이다. RSS는 Contents Syndication 기술의 하나로 기존의 링크와는 달리 사용자가 특정 웹화면을 구독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요즘은 사이트 구독외에도 다양한 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링크와의 차이점이라면 기존 링크는 단순히 특정 페이지의 주소를 나타내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는 수단으로서 사용되고 있지만 RSS피드는 해당 페이지의 컨텐츠 자체를 나타내며 이는 RSS구독기나 기타 웹이든 데스크탑애플리케이션이든 혹은 서버쪽 프로그램이든 XML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에서 해당 사이트를 구독하거나 변경된 데이타를 업데이트해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트랙백을 이용하여 서로 관심있는 블로그가 그물망처럼 연계되어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이 쉽게 동일 주제의 블로그를 타고 다니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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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ag

폭소노미(Forksonomy)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수 있다. 내용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하다. 폭소노미는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많아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요즘에 이 태그를 적용한 사이트를 많이 볼 수 있다. 블로그나 사진공유등의 사이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특히 싸이월드의 깜짝태그기능은 사진 내부의 특정영역을 태깅하여 공유하도록 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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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2p

대표적인 사례가 BitTorrent라고 할수 있겠다. 파일을 공유하는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속도가 높아지는 혁신적인 공개 s/w라고 할 수 있다. p2p역시 웹기반은 아니지만 웹2.0의 참여, 공개, 공유의 특성을 잘보여주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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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키

wikiwiki는 하와이 방언으로 빨리빨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기존 CMS와 대비되어 웹2.0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컨텐츠 운영 시스템이다. 인터페이스적인 특징으로는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바로 그 화면에서 수정하는 형태이며 쉽게 그리고 빨리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며 오류가 있거나 내용을 추가 수정할 페이지가 있으면 그 즉시 그 화면에서 편집이 가능하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것은 위키의 기본정신이라는 것이 있다. 바로 컨텐츠 이용자가 컨텐츠 관리자가 되는 것이다. 내가 작성한 글을 다른사람이 고치거나 삭제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위키피디어같은 사이트를 보면 다수의 참여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낄 수 있다.



5.Mashup

구글의 지도, 네이버의 검색 api등 웹2.0시대에는 자신의 api를 공개하고 있다. 즉 비교적 단순한 공개된 api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 대표적인 예로 하우징맵은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의 부동산 정보를 구글맵(Google Maps)의 도시 지도에 결합시킨 서비스가 있다. 이러한 매쉬업 특성으로 인해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빠르게 구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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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LongTail효과

파레토(Pareto) 법칙이 있다. 기업으로 따지면 기업매출의 80%를 20%의 고객이 올린다는 것인데 롱테일 효과는 이 법칙의 예외이다. 즉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소수의 참여자들이나 구성원들 혹은 제품들이 사이버세상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80%의 소수제품이나 소수구매 고객들이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 인터넷광고의 대표적인 존재인 DoubleClick이 주류의 포탈사이트를 광고매체로 삼고 영업을 했다면 구글의 애드센스는 롱테일에 속하는 소수의 작은 사이트들이나 개인사이트들을 광고매체 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구글만의 자동화된 광고유치와 수익전달 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즉 다수의 영세한 사이트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구글의 광고 코드를 자신의 사이트에 삽입하게 되며 이렇게 미미하지만 방대한 숫자의 사이트들이 구글의 광고를 하고 있는것이다.



7.Semantic Web, RDF, RSS, Atom, Web Services

시맨틱웹이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때 웹2.0을 표현하는 용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즉 기존의 웹에 비해 데이터가 명확히 분리되고 표현되어 사람은 물론 기계의 입장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유통되는 웹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기술로 XML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RDF, RSS, Atom, Web Services 등이 있을 것이다. RDF와 RSS, Atom 등의 기술은 블로그와 멀티미디어 자원등을 배포하는 수단으로 사이트간 컨텐츠 유통, 블로그 구독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웹서비스는 SOA를 구현하는 기술로서 어떤 언어나 플랫폼에서든 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는것을 가능하게 하여 서로다른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흔히 웹2.0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웹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위에서 보았듯이 웹2.0을 표현하는 여러가지 용어와 기술들이 있다. 좋은 기술도 있고 복잡한 개념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참여, 공개와 공유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초의 웹이 지향했던것이 바로 링크를 통한 쉬운 공유를 의도했었던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시맨틱웹이 지향하는 기계가 이해하기쉬운 웹도 사람이 편해지는 인공지능화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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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8-08-27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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